• 2021. 8. 17.

    by. 깐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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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깐딘입니다!

     

    지난 7월 30일 헤드윅 2021 시즌 첫공을 보고 왔습니다

     

    헤드윅은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로만 아시는 분들이 더 많을텐데요

    사실 저는 늘 헤드윅을 주변에 추천하면서

    '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공연을 보신다면 아마 단번에 이해하게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헤드윅은 영화로도 유명한데요

    영화도 정말 명작이지만

    뮤지컬 헤드윅은 정말 헤드윅이라는 가수의 콘서트에 직접 와있는 듯해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번 헤드윅은 특히 조승우 배우님이 오랜만에 헤드윅으로 돌아와서

    더 화제가 되었는데요.

     

    저 역시도 캐스팅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습니다..

     

    그리고 치열한 티켓팅 끝에

    무려 첫공 티켓을 얻게 되었답니다!

     

    비록 1층 19열이라는 아주 먼... 거리였지만

    조드윅은 그냥 입장권있으면 보러가야한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그저 감사한 마음을 안고 충무아트센터로 출발했습니다!

     

     

     

    사실 헤드윅이 최근 몇년동안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일명 홍아센에서 공연되었다보니

    저도 모르게 혜화라고 생각하면서 출발을 했는데

     

    아, 충무아트센터 였지 라는걸 출발하자마자 깨달아서

    다행스럽게도 공연장에 잘 도착을 했답니다

     

    2021 헤드윅은 충무아트센터에서 한다는 것!

     

     

     

    1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불구

    꽤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 안에 있더라구요

     

    들어서자마자 티켓을 찾고

    바로 MD 부스 줄을 섰는데.....

     

     

    못샀습니다 아무것도

     

    1시간 전에 줄을 섰는데도 불구

    정말 줄이 줄어들지 않더라구요

     

    첫날에는 아마 공연을 보러온게 아니라

    MD를 사러온 사람들도 좀 있어서 더 그랬던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당일 티켓 소지자만 MD 구매가 가능하니

    아마 그리 복잡하진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혹시모르니 꼭 MD를 사고자 하시는 분들은

    서둘러서 공연장으로 향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MD는 사지 못하고 결국

    포토존만 간신히 찍었습니다

     

    이번 포토존은 베를린 장벽이 컨셉이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컨테이너가 컨셉이더라구요

     

    색감도 그렇고 아주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온 분들은 부스 안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시던데

     

    저는 혼자 갔기 때문에 조용히 포토존만 찍고 돌아왔습니다

     

     

    2021년 7월 30일 헤드윅 첫공 캐스트는

     

    조승우 이영미 배우님이었는데요

    조드윅 미츠학의 경우 처음 보는 캐슷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답니다!

     

    특히 조승우 배우님의 경우 이전 지킬앤하이드와 스위니토드에서

    디테일 갑 연기를 보여주신 좋은 기억이 있어

     

    제 최애극인 헤드윅은 어떻게 꾸며나가실까 정말 두근거렸습니다..

     

     

     

    제 자리는 1층 19열 왼쪽블럭 통로쪽이었는데요

    제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공연을 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충무 1층의 경우 단차가 비교적 좋은편이고

    통로자리였기에 시야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도 시야적으로 크게 무대가 가려진다거나

    안보이는 부분은 없었습니다만

     

    멀었습니다,,,

     

    네, 먼 자리가 맞죠.

    하지만 다른 대극장 공연에 비해 더 멀게 느껴졌습니다.

     

     

     

    헤드윅은 사실상 헤드윅의 비중이 큰 극이기 때문에

    거의 혼자 말합니다.

     

    따라서 무대연출적으로 돈냄새가 난다던지

    화려한 무대장치 이런걸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대극장 공연을 굳이 2, 3층까지 가서 보는 것은

    (개인적으로)

    화려한 무대장치나 배우들의 동선, 노래 때문에 가는 건데

     

     

    헤드윅은 아마 다른 공연들에 비해

    2, 3층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고

    크게 볼거리가 있지 않을 거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조드윅 공연이라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죠.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헤드윅이라는 극의 내용 자체가 궁금해서

    헤드윅을 보고자 하시는 분들께 조드윅은 추천하고 싶은 캐스트는 아닙니다.

     

    그 이유는 조드윅은 정말 헤드윅이라는 사람이 무대에 있는 것 같아서

    공연 전체의 서사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짚고 넘어가고

    이런 식으로 공연을 펼쳐나가는 것이아니라

     

    헤드윅이 얘기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면

    작게 말하거나 빠르게 말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제가 지금껏 봐온 헤드윅과는 확실히 다른 노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헤드윅이라는 공연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다른 캐스트를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일 조승우를 보기위해 헤드윅을 보고자하시거나

    조드윅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두팔 벌려 환영입니다.

     

     

    조드윅을 추천하고자 하는 이유

     

     

    다른 걸 다 떠나서

    정말 재밌습니다.

     

    최근에 이렇게까지 계속 크게 웃었던 적이 있나 싶을정도로

    재밌습니다.

     

    사실 제가 유치한 아재개그 스타일을 정말 안좋아하고

    웃기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그런 개그도 너무 센스있게 풀어내서 재미있더라구요

     

    조드윅은 재미있으면서도 따뜻한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슬픈 언니였습니다.

     

     

    또한

    조드윅이 얼마나 이 공연을 고민하며 꾸미고 있는지

    무대에 대한 애정이 어떠한지

    조승우가 보여주고자 하는 헤드윅은 어떤 사람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상당히 길게 하기로 원래 유명한데

    9시 50분 거의 딱 맞춰서 끝난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의 막공같은 첫공이었어서

    끝나고 나서 어안이 벙벙했네요 ㅋㅋㅋ

     

     

     

    공연 끝나고 나오니 어둑어둑해져서

    한 장 찍었답니다!

     

    저는 곧 돌아오는 19일에 다시 조드윅을 보러가는데요

    그 때는 또 다른 조드윅을 보여줄지 아니면 같은 노선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그때는 헤드윅 엠디 구입에 꼭 성공해서

    엠디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더이상의 후기는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깊은 얘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스포있는 후기를 기다려주세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길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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